한국 관광공사 선정 여행지 – 서울 경희궁
1980년 9월 1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0만 1222㎡입니다.
원래 조선 인조의 생부인 원종(元宗)의 잠저(潛邸)가 있던 곳이었는데,
1616년(광해군 8) 건립 당시에는 경덕궁(慶德宮)이라 하였으나,
1760년(영조 36)에 경희궁이라고 개칭하였습니다.
경희궁에 임금이 거처하기 시작한 것은 인조 때로서 이괄의 난으로 거처하던 창경궁이 불에 타자
1624년 2월부터 경희궁에 거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경희궁은 280여 년 동안 여러 왕들의 거처로 창덕궁과 더불어 그 웅장함을 지켜오다가
1910년 국권피탈 직전부터 일본인들에 의하여 강제로 철거되었습니다.
경희궁은 처음에는 회상전, 융복전, 집경당, 흥정당, 숭정전, 흥화문, 황학정 등의 건물이 함께 있었으나
융복전과 집경당은 없어지고 나머지 건물들은 1910년 경성중학교(지금의 서울고등학교)가 설립된 후 여기저기로 흩어졌습니다.
회상전은 조계사로, 흥정당은 광운사로, 숭정전은 조계사에 옮겼다가
다시 동국대학교 안으로, 황학정은 사직공원 뒤로 각각 옮겨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8·15광복 후에도 서울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다가 이 학교의 이전에 따라 현대건설이 부지를 사들여 사용하였고,
이를 다시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1988년부터 복원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1년 현재 궁궐터는 원래의 모습을 찾지 못했지만, 숭정전과 회랑, 흥화문은 복원되었으며,
앞으로 발굴 조사를 계속하여 복원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