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공사 선정 여행지 – 서울 창경궁
창경궁(昌慶宮)은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와 통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경궁은 원래 1418년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上王)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이 있던 곳입니다.
1483년(성종 14)에 대왕대비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貞憙王后) 윤씨,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昭惠王后) 한씨,
예종의 계비(繼妃) 안순왕후(安順王后) 한씨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을 확장하여 세운 별궁이 바로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잦은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었다가 재건되기를 반복하였는데, 인조 때와 순조 때에 큰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창경궁에는 화재로 건물의 변화가 생기고 여러 사건도 일어났는데,
그 중 특기할 만한 사건은 숙종 때 신사년(辛巳年)의 변고(變故)와 신임년(申壬年, 신축년(莘丑年)과 임인년(壬寅年))의 사화,
그리고 영조 때의 사도세자의 변고입니다.
창경궁은 해방 후에도 계속 동·식물원으로 이용되다가 1981년 정부에 의해 창경궁 복원 계획이 결정되면서 원형을 되찾기 시작하였고,
1983년 12월 31일자로 공개 관람이 폐지되고, 명칭도 창경원에서 다시 창경궁으로 회복되었으며,
이듬해인 1984년 1월 수정궁의 철거를 시작으로 6월에는 동물사육장을 폐쇄한 뒤 서울대공원으로 이관하였습니다.
1986년 8월까지 동물원과 식물원 관련 시설 및 일본식 건물을 철거하고,
없어졌던 명정전에서 명정문 사이 좌우 회랑과 문정전을 옛 모습대로 회복하여 1986년 8월 23일 일반에 공개하였습니다.